10.8(화).24 왕하20:1-11 <눈물로 드린 간절한 기도>
1. 히스기야의 삶에 대한 평가는 쉽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사람이자, 동시에 하나님께 책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 그도 29년간의 왕위를 지키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도 위기와 충격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3. 대표적인 사건이 그가 왕이 된지 6년만에 형제나라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는 것을 본 것입니다. 동족 나라의 운명이 끝나는 것을 본 그의 심정도 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4. 또 다른 사건은 그가 불치의 병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경험한 것입니다(1절). 왕이 된지 14년, 그의 나이 39세가 되던 해입니다.
5. 삶에서 전성기를 펼칠 수 있는 한창 때입니다. 모든 것이 잘될 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너의 집을 정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을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6. 히스기야는 역대 왕들과는 다르게 칭송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를 통해 신앙과 예배가 회복되었고 우상이 제거되었습니다. 정치도 잘해서 다윗왕에 비교되는 좋은 평가를 받은 사람입니다.
7. 그러나 그가 아무리 훌륭해도 자신의 처지를 어찌할 수없는 나약한 사람이며, 삶에 찾아온 위기 앞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일뿐입니다.
8. 그런데 그런 상황속에서 그가 잘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탄식보다는 통곡의 기도를 드리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2-3절).
9.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의 눈물을 “보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10. 공적과 과오를 떠나 히스기야의 기도와 인생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나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서 말하고 행동하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았는가?
11. 세상 것을 자랑하지 않고 늘 겸손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고 있는가? 자녀들과 신앙의 후배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여 주었는가?
12.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뿐입니다. 내일은 은혜가 있어야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