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월/25 눅1:1-80 <모든 이의 구원자>
1.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는, 바울의 전도 여행에 동행한 의사였습니다(골 4:14). 그는 예수님의 행적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아니었고, 성경을 기록한 유일한 이방인이기도 합니다.
2. 누가는 수리아의 안디옥 태생으로 알려졌고 안디옥 교회에서 바울을 만나게 된 이후 선교 여행에 동참하며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가 됩니다.
3. 누가복음은 신약성경 중 가장 긴 책이고, 속편인 사도행전은 두 번째로 긴 책입니다. 두 책의 분량을 합치면 바울의 서신서 전부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4. 마태복음이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가복음이 ‘종으로 오신 예수님’을 강조하였다면, 누가복음은 ‘인자(인간)로 오신 예수님’과 모든 사람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강조합니다.
5. 그래서 예수님의 지혜와 키가 자라감에 따라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워가셨다는 말씀과 12살이 되었을 때 성전에 가신 소년 예수님에 관한 부분은 누가복음에만 있는 내용입니다.
6. 또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신 것과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땀이 핏방울 같이 흘러내렸다는 말씀도 누가복음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을 찬찬히 읽으면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7. 또 다른 특징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사회적인 복음의 메시지가 뚜렷합니다. 즉 가난한 사람, 소외된 사람, 낮고 천대받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뜻입니다.
8. 누가복음은 여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린 안나 이야기, 독자를 잃은 나인성 과부 이야기, 잃은 드라크마를 찾는 여인 이야기 등도 나옵니다.
9. 누가복음은 기도와 성령에 대한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는 장면과 그 순간에 예수님이 기도하고 계셨음을 강조한 복음서는 누가복음입니다.
10. 80절이란 적지 않은 분량의 1장의 내용은 예수님의 탄생 전 이야기들로, 세례요한의 출생과 예수님의 탄생 배경이라는 큰 두가지 기둥을 가지고 전개 됩니다.
11. 그 스토리의 중심에는 세례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에게서는 ‘성령의 충만함’이, 비천한 여인 마리아에게서는 ‘은혜의 충만함’이 읽혀집니다.
12. 이 성령과 은혜는 지금 이 묵상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까지 연결되어 구원의 선물이 다다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