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월/25 눅4:1-30 <늘 하시던 대로>
1. 눅4장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시작전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신 이후,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40일 동안 광야에 계신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2. 누가는 이 장면을 통해 성경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상황을 상기시키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40일간 광야에 계셨고, 이스라엘은 40년간 광야 생활을 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영적인 새 이스라엘을 시작하실 사역을 시작하시며, 광야는 피하는 길이 아니라 성도가 반드시 통과하는 길임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4. 몇 번 말씀 드린대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주님의 기도’와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 많이 강조합니다. 주님께서 40일을 금식하신 일이나,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일도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하신 일입니다(1절).
5. 이것은 성도 또한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인도함을 받을 때에, 얼마든지 사탄의 시험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과 주님처럼 시험을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1-13절).
6. 14절부터는 예수님의 본격적인 공적 사역이 시작됩니다. 이후로 예수님은 공생애에 많은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3년 동안 복음을 전파하시고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7. 때로는 과중할 정도로, 바쁘고 힘든 그 많은 사역을 어떻게 감당하셨겠습니까? 신적 능력으로 어떤 사역이든 능히 잘 감당하셨을까요? 저는 인자로 오신 예수님도 지치고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8. 본문을 묵상하며 제게 다가온 단어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16절에 나오는 “늘 하시던대로”란 단어입니다.
9. 힘들 때에나, 아플 때까지도 포함해서 어떤 사역이든 '변함없는, 한결같음'이 예수님의 삶이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역의 기본 자세입니다. 예수님처럼 '늘 하시던 대로'의 '한결같음'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10. 21절 이후에 나오는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고향 나사렛 사람들의 반응인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는 단어입니다. 보잘것없는 목수 아들의 이야기일뿐이라는 것입니다.
11. 결국 이들은 예수님에 대한 한계적 지식과 경험치 때문에 예수님의 능력과 은혜를 눈앞에서 보고도 깨닫지도 누리지도 못합니다.
12. 우리가 가진 편견과 단편적 생각들이 주의 말씀과 뜻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모든 생각을 겸손히 그리스도께 복종시킬 수 있기’를(고후10:5)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