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목/25 눅5:12-26 <병 고침과 죄 사함>
1. 오늘 본문은 한 나병 환자와 중풍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깨끗하게 고침받는 장면입니다.
2. 나병이나 중풍병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본인이나 조상의 죄악으로 인해 얻게 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예수님은 이들의 외침을 외면치 않으시고, 두 가지 병 모두 인간의 치유 능력을 뛰어넘는 질병이라는 나병을 깨끗케 하시고(12-14절), 중풍병자를 낫게 해주십니다(17-26절).
4. 본문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예수님이 단순하게 이들의 육체적 병만 고쳐주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5. 먼저 나병 환자의 경우 주님을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마을에 들어온 그에게 주님은 율법의 규정을 어겨가며, 손으로 그를 직접 만지시며 고쳐주셨다는 것입니다(13절).
6. 예수님은 말씀만으로도 나병 환자를 고치실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순한 육체의 치유만이 아니었습니다.
7. 주님께서는 나병 환자가 가지고 있던 하나님과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심적 고통과 상처도 함께 치유해 주신 것입니다.
8. 이제 주님의 만지심으로 나병 환자의 질병과 상처는 더이상 죄에 대한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영적인 회복을 이루는 통로가 된 것입니다. 이 일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한 사랑입니다.
9. 이어서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말씀을 가르치고 계실 때, 갑자기 지붕이 뚫고 내려온 침상에 누인 중풍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10. 중풍 병자가 받은 은혜와 특혜는 단지 고침만이 아니었습니다. 어찌보면 지붕을 뚫고 한 행동은 결례이자 소란이었지만, 그들은 책망받지 않고 오히려 믿음에 대해 칭찬을 받은 것입니다.
11. 왜 그런 행동이 칭찬받았을까요? 주님을 만나는 일에는 어떤 장애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믿음의 우직함과 협동심이라 생각합니다.
12. 지금까지 죄를 사하는 은총이 제의(祭儀)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졌다면, 이 사건을 계기로 하나님의 용서는 믿음으로 이루어짐이 분명해 졌습니다. 이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우리의 모습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