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수) 마13:1-17 묵상. <씨뿌리는 자의 비유>
1. 13장에는 ‘천국에 관한 비유 7가지’가 기록되어 있는데 오늘 본문은 그 중 첫비유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에서,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서로 다른 반응을 나타내는 4종류의 사람에 대하여 말씀하는데, 이는 복음의 능력에 문제가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원받는 자와 구원받지 못하는 자로 나누어짐을 교훈합니다.
2.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씨는 길가에, 어떤 씨는 돌밭에, 어떤씨는 가시덤불 속에,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고, ‘땅은 그 말씀을 듣는 사람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3. 씨가 <길가에 뿌려진다는 것>은, 천국 말씀이 선포 될 때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바로 사탄이 와서 그 속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가는 것을 뜻합니다(4절). 그리고 사탄이 그 속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가는 것은 그가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은 말씀을 잘 들은 결과입니다. 그 말씀을 나를 향해 하시는 말씀으로 받았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이같이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을 나를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사탄이 그 말씀들이 나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도록 다 빼앗아 간다는 것입니다.
4. 씨가 <돌밭에 뿌려진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을 곧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그 마음 밭이 돌밭이라 뿌리를 내릴 수 없어서 곧 말라죽는 경우입니다(5-6절). 이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는 고개를 끄떡이지만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환난이나 박해, 어려움이나, 또 손해보는 일이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는 성도들을 가르킵니다. 그 원인은 말씀을 감정적으로 받고 또 그렇게 믿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머리로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삶으로 받아들이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5. 씨가 <가시떨기에 뿌려진다는 것>은 처음에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염려와 유혹과 욕심에 빠져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를가리킵니다(7절). 돌밭과는 정반대의 단점을 지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돌밭은 신앙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실패한 경우라면, 가시떨기 밭과 같은 사람은 너무 계산적이어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6. 마지막 <좋은 밭>이란 열매가 맺히는 유일한 땅입니다. 이 사람은 열매를 위해①듣고→②지키고→③인내합니다. 이 사람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습니다. 이것을 보통 ‘사모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그리고 둘째, 지키려고 애씁니다. 받은 말씀을 잠시 귀를 즐기는 일로 그치지 않고 나를 살리는 말씀으로 믿고 계속해서 간직하기로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소망가운데 인내합니다. 낙심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 그때까지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실합니다.
7.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 밭은 기경하는 것입니다.(호10:12) 누구든지 태어날 때부터 타고 나는 마음 밭은 없습니다. 시기에 따라 특정한 마음 밭이 지배적일 때가 있고, 어느 시기에는 한 사람의 마음에 네 가지의 종류가 공존할 때도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이 비유의 말씀으로 나를 진단해 보고 결실할 수 있도록 나의 마음밭을 기경해야 하겠습니다.
8.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씨가 더러는 길가에 더러는 가시떨기에, 더러는 돌짝밭에 떨어지지만, 좋은 땅에 떨어졌을 때, 하나님 자라게 하시고, 세우게 하셔서, 100배, 60배, 30배의 결과를 맺게 됨을 봅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오늘도 잘 받고 믿고 실천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아름다운 열매들을 경험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말씀을 의지하며 뚜벅뚜벅 걸어가게 하여 주시고, 말씀이 인도하시고 이끄는 대로 달려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로 세워주옵소서.우리를 사용하고 붙들고 함께하여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