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금). 마13:31-43 묵상 <천국의 비밀>
1. 천국이란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영역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핵심 요소는 땅이나 장소보다 주권에 있습니다. 그곳이 어떤 곳이든, 그 대상이 누구이든,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들의 모임이 천국입니다.
2.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가능해집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 이것이 천국의 핵심 요소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천국이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예수님으로 천국은 시작되고, 예수님으로 천국은 완성됩니다.
3. 예수님 아닌 다른 것들을 보며 천국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천국에는 가라지도 섞여 있습니다. 그 가라지로 인해 천국이 너무 볼품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 가라지가 꽤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추수 때까지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다 자라기 전까지는 가라지와 알곡이 잘 구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사람은, 아무리 신령한 사람이라도, 심지어 천사라 할지라도 어린 가라지와 어린 알곡을 온전히 구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 같아 보이는 알곡을 뽑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추수 때까지 가라지를 알곡과 함께 자라게 놓아두십니다.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이미 승리하신 예수님은여유 있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가라지 옆에 있는 알곡을 잘 보호하고 키워내는 능력이 충분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이 놓아두신 가라지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5. 하나님의 통치는 처음부터 압도하는 영광으로 임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에 믿음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믿음으로 가는 나라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과 상관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6.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은 그분의 나라를 겨자씨같이 작은 나라로 시작하셨습니다. 가장 낮고 천한 자리, 말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이 땅에 너무나도 낮고 천한 자리로 오셨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듯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그분이 만들 천국도 지금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왕국’인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7. 지금 우리가 이루어놓은 겨자씨 같은 하나님 나라를 통해서, 온 세상을 덮을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믿음과 소망을 키우시기 위해, 천국의 진가를 이 땅에서는 맛보기로만 보여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진가가 금방 드러나지 않고, 천국의 가치도 겉보기에는, 또 처음에는 아주 작아 보입니다. 가라지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누룩을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반죽에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8. 끝에 가 봐야 알게 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을, 알곡들을 가려내시기 위해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키워주시기 위해 그렇게 하십니다. "(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주님, 믿음과 소망으로 겨자씨 같은 이 땅의 하나님 나라 사랑하게 하옵소서. 지금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으로 속단하지 않고 소망의 믿음으로 정진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