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토) 마13:44-58묵상. <영원한 가치로서의 천국>
1.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천국은 부귀와 영화의 자리가 아니라 가치의 자리입니다. 가치를 알아보는 이에게 천국 문은 열려있지만,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이 없는 자는 아무리 들어가려고 애써도 닫힌 문입니다. 주님은 천국 비유를 통하여 모두 일곱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2. 앞서 네 종류의 밭과 씨앗의 비유, 알곡과 가라지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의 비유를 말씀하셨고, 이어서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 물고기를 모는 그물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인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와 좋은 진주를 찾는 장사의 비유는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르쳐줍니다.
3. 우리 말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치를 알아주는 이에게야 보석은 가치가 있습니다. 흡사 오리들이 백조들을 이상하게 생겻다고 조롱하고 멸시하는 것을 정상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가치를 알지 못하는 이에게 천국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이에게는 천국은 모든 것을 걸 만큼 소중합니다.
4. 복음의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이 당하는 세상에서의 저평가가 가슴 아플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안에서는 성공 같은 실패가 있고 실패 같은 성공이 있다고 애써 위로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을 다 가릴 수는 없습니다.
5. 주님께서는 세 번째 설교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고향 사람들이 주님의 지혜와 능력을 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동반하지 않는 앎은 영적 선이 아닙니다. 도리어 예수님에 대하여 잘 안다는 사실, 선입견과 선지식이 진리에 접촉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6. 그들은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라는 진실은 몰랐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 지식이 성경에 대한 지식인지, 아니면 성경의 진리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지성이 주님에 대한 것인지, 주님 자체를 아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격과 인격의 교감이 없는 지식은 아무리 많아도 쓸모가 없습니다.
7. 주님에 대한 세상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한 무리는 주님을 환영하고 다른 무리는 주님을 반대합니다. 그런데 반대의 힘이 점점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을 가장 잘 아는 고향에서 조차 반대운동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고향에서 배척당하는 일이 예사입니다. 속상할 필요도 없고 서운해할 일도 아닙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세상적으로는 실패처럼 보이지만 진짜 성공인 길이 주님의 길입니다.
8.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믿고 오롯이 왕의 길을 따라 살기를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주님의 이끄심과 돌보심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의 모든 것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귀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합니다. 환대와 배척에 연연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