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금/25 눅7:36-50 <향유를 부은 사건>
1. 신앙은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살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거기에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영적인 모습을 살피는 일입니다.
2. 성경에서 자신의 모습을 몰랐던 대표적인 사람이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모습을 모르고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책망을 들었던 것입니다.
3. 오늘 본문은 바리새인들중에 예수님께 호감을 가진(?), 혹은 시험하려는 시몬이란 바리새인의 식사초청하는 일과 그곳에서 일어난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사건입니다.
4.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사건은 다른 복음서에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기록은 오늘 본문과는 별개의 사건입니다. 오늘 사건은 오직 누가복음에만 있는 기록입니다. 본문을 보면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초청한 그 자리에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5. 37절의 ‘죄를 지은 한 여인’입니다. 성서 학자들은 그녀를 창부(娼婦)로 추정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여자에 대해 ‘죄인’이라고 칭할 경우, 그것은 곧 ‘몸을 파는 여인’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39절).
6. 예수님은 이해할 수 없는 이 여인의 행동을 ‘사랑’이라고 말씀합니다(47절). 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50절)는 말씀을 보면 여인의 믿음은 곧 주님을 향한 사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 예수님은 사랑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죄를 용서받은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바라보실 때 주님을 향한 '사랑'이란 시선으로 바라보십니다.
8. 그러나 우리들은 '사랑의 시각‘이 아니라, 잘못(죄)를 바라보는 ’정죄의 시각‘으로 먼저 바라봅니다. 이것이 예수님과 우리의 시각 차이입니다.
9. 신앙이란 예수님의 시선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예수님의 마음이 곧 내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10. 우리는 원래 죄인들이었습니다. 죄의 악취로 인해 도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던 그런 존재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그 여인'이었습니다.
11. 그런 우리에게 주님께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로 주님을 믿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원해주셨습니다.
12. 같은 십자가와 사랑이지만 어떤 사람은 그 사랑이 바다와 같이 클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접시물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 깨닫고 그 사실에 대한 감사가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