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월) 마8:23-34.
<믿음의 시선>
1. 오늘부터 5일동안 쿠바선교를 다녀옵니다. 팬데믹이후 쿠바경제사정이 안좋아서 휴지도 ,물도 잘 없는 상황에 현지 목회자 교육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신용카드는 쓸수도 없고, 그날 그날 바뀌는 환율에 돈이 있어도 물건을 살수가 없다고 하니 다녀와서 선물을 못전해 드려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 묵상글을 올리면 아마도 이번주는 인터넷이 잘 안되는 쿠바에서 올리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2. 믿음은 전적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 주님과의 걸음에 보조를 맞추는 것입니다. 주님이 서면 서고 주님이 가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는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가 가지게 되는 믿음입니다. 자기가 그래도 조금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여기게 되면 주님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기 힘으로 해결하겠다고 용을 씁니다. 그러다가 안 되면 절망하고 포기합니다. 심지어는 반항하기도 합니다.
3. 혹시 잠시 한눈을 팔거나 주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주님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따라는 다녀야 합니다. 주님을 잊어버리거나 주님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믿음은 가장 기초적인 믿음입니다. 최소한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없으면 망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 믿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풍랑이 일어도, 배에 물이 들이쳐도, 예수님이 주무시면 같이 자는 것이 믿음입니다.
4. 마태복음 본문에 기록된 풍랑을 잠잠하게 하신 사건(8:23-27)은 두가지 의미가 잇습니다. 하나는 주님이 능력이 사람을 고치는 것에서 자연을 다스리시는 것까지 확대되는 사건이며,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는 본 사건을 <풍랑>이라고 한 반면, 마태복음에선 큰놀(큰 지진)으로 기록하며 죽음의 위기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기적을 행하셧음을 밝혀줍니다.
5. 이처럼 예수님은 대자연조차
그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고 순종할 수밖에 없는 온 우주의 주인 곧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외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다라 지방 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도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28~32절을 보면 예수님은 가다라 지방을 가시다가 자신을 막아선 귀신 들린 사람들을 보고 치료해 주셨습니다. 28절에서 그들이 몹시 사나워서 아무도 그 길을 갈 수 없었다고 한 것을 봤을 때, 그들은 매우 오랜 시간 가다라 사람들을 괴롭혀 온 것 같습니다.
6. 그러니 예수님이 그들을 치료하셨을 때, 누구도 예수님의 능력을 부인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다라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같은 장면을 기록한 마가복음을 보면 가다라 사람들이 두려워서 예수님께 떠날 것을 요구합니다. (막5:17) 이를 재해석한 유진 피터슨은 그들이 물에 빠져 죽은 돼지 떼를 보고 화가 나서 예수님께 떠나라 했다고 주장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가다라 사람들이 돼지 떼 곧 그들의 경제력이 사라진 것에 화가 났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을 두려워해서 예수님을 거절했다는 뜻입니다.
7. 저는 이런 가다라 사람들의 모습이 전혀 생소하지않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돈을 인생의 목적 삼아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매일 뉴스를 가득 채우는 사건, 사고 소식의 배후에 돈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말할 것도 없이 교회와 성도들마저 돈이라는 우상을 쫓아 구원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8.바람과 바다를 다스리시고 귀신을 굴복시키시는 창조주의 권능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의 등장으로 우리를 위협하던 바람과 바다는 잠잠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인생을 지배하던 귀신 떼는 도망갈 것입니다. 이런 주님을 환영하셔서 그분의 제자가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거절하시고, 주님 대신 다른 곳을 쫓아 사시겠습니까? 이제 선택은 우리 몫입니다.
9. 하나님, 주님을 알게 하시고, 주님을 믿게 하시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주님의 제자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연약한 저를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