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24 시102:1-11 <마음이 상한 자의 기도>
1. 기도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기도가 한 마디도 안 나올 때가 있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하거나 무거울 때입니다.
2. 시 102편의 표제에는 "고난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인의 절박한 사정과 간절한 기도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3. 뿐만 아니라 고통도 문제 이지만, 그 고통을 나눌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고독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존의 아픔입니다.
4. 그 괴로움과 힘듦이 얼마나 큰지 기자는 자신이 외로운 한 마리 새같다고 탄식합니다 (6-7절). 광야의 올빼미, 황폐한 곳의 부엉이, 지붕 위의 참새등의 표현이 자신이 혼자라는 의미입니다.
5. 때로 하나님은 성도들이 이 정도로 괴로워하며 고통 당하고 있을 때에 숨어 계셔서 안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시편 기자가 느끼는 하나님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6. 하나님을 향해 “여호와여!” 라고 외칩니다. 이 외마디 말은 “여호와여! 주밖에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1절). 또한 “주만이 저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신뢰의 표현입니다.
7. 우리에게 이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도가 안 나올 만큼 당하는 고통의 시간이 있다면 그저 아무 외치없이도 주님 앞에 나와 앉아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그 침묵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믿습니다.
8. 중요한 것은 기도가 안되는 탄식을 안고 하나님을 붙들고 가려 할 때,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외면하지 않는 것,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애쓰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고 믿습니다.
9. 사랑하는 여러분. 어떤 문제든 주님께 가지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매일 매일 주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십시요. 정 기도가 안 되거든 이렇게 라도 외치시기 바랍니다. "주님 아시지요? 주님 다 아시지요?"
10. 그럼 그 기도를 들으신 주의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통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그 고통을 이길 능력도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