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수). 마23:1-12 묵상 <진정한 섬김>
1. 예수님은 앞 22:34-46에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가르침과 행함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셨고, 오늘 본문에서는 그들이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행하는 위선적인 행위를 지적하십니다.
2. 율법을 지키는 일에 엄격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자신들만이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르치기를 좋았으며, 외적인 치장을 통해 권위를 세우려고 했으며, 회당의 높은 자리에 앉아 종교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보이려고 했습니다.
3.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높은 수준의 경건을 행하지 않으면서도 의롭게 흠이없을 정도로 모범적으로 살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종교적인 과시와 위선을 지적하시며 크게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4. 겉과 속이 다른 것을 위선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외식(外飾)하는 자’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겉만 보기 좋게 꾸미며,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본받아서는 안 될 바리새인의 외식을 열거하십니다. 첫째, 그들은 다른 사람은 엄하게 가르치면서 스스로는 매우 관대했습니다. 둘째, 그들은 자신의 경건함을 사람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셋째, 사람들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기 좋아했습니다.
5. 바리새인들은 마음의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보다, 밖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더 신경 썼습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할 때 외식하게 됩니다. 외식으로 사람들의 칭찬은 얻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칭찬은 얻을 수 없습니다.
6. 이어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물론 권위가 없으면 말씀을 듣고 구원될 사람이 없을 수 있기에 권위와 질서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는 가르치는 권위가 아니라 섬기는 권위라고 하십니다.
7.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낮추면 무시당하거나 아무런 권위가 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행동하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먼저 우리를 위해 죽어주심으로 완전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처럼 낮아지는 것이 높아지는 비결이라고 말씀하십니다.
8. 우리도 주님이 인정하시는 큰 자가 되려면 섬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천국의 영광을 바라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영광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서 자기를 높이는 자는 하나님이 낮추실 것이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하나님이 높이실 것입니다.
9.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사람의 시선에 의해 거짓된 종교생활을 하지 않게 하시며, 그런 사람들을 분별하여 그들의 악한 습관을 따라하지 않도록 영적인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만 우리의 마음을 가꾸게 하시며, 진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과 영적인 동반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가정과 교회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