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금.25 눅9:28-36 <변화산의 기도>
1.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얼마나 많이 기도하셨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2. 주님은 눅9장에서 첫 번째 수난예고를 앞두시고도 따로 기도하셨고, 오늘도 별세와 십자가를 지심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3. 그만큼 감당하기 쉽지 않은 어려운 길과 사명을 위해 주님께서도 아버지께 기도하는 모습을 우리도 본받아야 겠습니다.
4.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단순한 간구의 차원이 아닙니다. 눅9장은 기도하는 자에게 ‘다른 세계’ 즉 ‘영원한 세계’가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5. 실제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며, ‘다른 세계’의 실제를 변화의 사건으로 설명하시며 또 보여주신 것입니다.
6. 그래서 산 위로 올라가신 후 제자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예수님의 몸이 변화됩니다.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29절).
7. 이 장면이 동일하게 기록된 마가복음에는 ‘빨래하는 사람이 더 이상 희게 할 수 없을 정도로 하얗게 되었다’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8. 그렇다면 예수님의 “용모가 변화”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이 변화가 예수님의 부활을 미리 보여주는 영광스러운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9. 27절은 이 사건을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라 증거합니다. 곧 예수님의 변형은 십자가의 죽음 이후에 일어나 영광의 부활에 대한 예언인 것입니다.
10. 그 증거가 31절에 나오는 “별세”라는 단어입니다. “별세”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엑스 호도스(ex hodos)’입니다. 곧 ‘엑소더스(Exodus)’입니다. 즉, 출애굽과 같은 단어입니다.
11. ‘밖을 향해 길을 떠난다’는 뜻의 이 단어는, 예수님의 죽음이 이 세상의 삶을 넘어서, 다른 세계로 떠나가신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12. 누가는 이 일이 기도 중에 시작된 일임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기도는 우리를 신령한 세계로 안내하는 통로입니다.
13. 우리 모두도 이 땅을 살지만, 또한 영원한 세계를 동시에 사는 은혜와 능력이 기도 중에 임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