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수).24 행7:37-53
<광야 교회>
1. 우리가 계속 묵상하고 있는 행7장 말씀은 스데반의 긴 설교입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설교를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순교를 당합니다.
2. 그 설교중 아주 감동되는 단어가 하나 등장합니다. 38절 "광야 교회"입니다. 성경에는 "광야교회" 라는 말이 이곳에 한번 나옵니다.
3. 교회의 원형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의 "광야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훈련되고, 준비되던 곳이 바로 광야이자 교회였습니다.
4. 스데반이 광야을 교회라고 말한 이유는 "성막과 훈련"이 있기 때문 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훈련"은 언약의 백성들이 거룩해지는 과정입니다.
5.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날은 일년중에 대속죄일 하루 였습니다. 그것도 대제사장이 백성들을 대표해서 지성소 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6.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하나님의 집 지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어지는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집 문을 부숴버린 것입니다.
7. 이제는 일년에 한번씩 문을 열어 너희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365일 언제든지 내가 만나 주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휘장이 찢어진 사건입니다.
8. 그래서 이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사건을 히브리서 10:20절 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9. 예전에는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났는데, 이제는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설명이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성전을 하나님처럼 생각했는데, 이제는 성전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하니 스데반을 죽인 것입니다.
10. 광야 교회는 "애굽과 가나안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인생이 광야와 같다면, 우리는 죄악된 과거에서부터 약속의 땅에 이르기까지 거룩을 지켜야 합니다.
11. 그 거룩을 지켜나가는 동안 때론 고난, 때론 모진 바람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