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월) 롬2:1-16 묵상 <판단과 정죄하는 죄>
1. 연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소중하게 읽혀지던 성경이 바로 로마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를 사랑했고, 로마서를 통해 변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로마서를 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또 복음의 강력한 도전을 감당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큐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번씩 로마서를 정독하시고 묵상하시면 신앙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2. 지난주에 보았던 1장에서 사도바울은 주로 이방인들의 죄를 지적합니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죄들을 지적합니다. 우상숭배와 성적인 타락, 그리고 수많은 도덕적 타락의 항목들을 지적합니다. 로마인들이 얻은 권력과 부귀와 세상적인 지위로 인해 그들은 더 이상 빈곤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풍요함은 그들의 삶을 결국 황폐하게 했습니다.
3. 그들에게 더 이상의 만족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인생의 기쁨과 소망을 얻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권력의 아편에 중독이 되어 더 많은 권력과 성도착에 빠져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와 인생이라는 참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살아갔습니다. 이런 것들을 죄로 지적할 때 기쁘게 동의하는 사람들이 잇엇습니다.
4. 그들은 도덕주의자들입니다. 철학자들 중에 ‘스토아학파’ 사 같은 금욕주의자들이었고, 종교인으로는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사도 바울의 이런 말씀들을 들으면서 ‘맞아! 맞다고. 정말 잘도 말한다’고 하면서 맞장구를 치고 있었을 것입니다.
5. 그들은 이 시대를 보면서 늘 염려하고 한탄하는 사람들입니다. 도대체 세상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고 근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만 의로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제 다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1.3절)
6. 판단과 정죄는 크리스챤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일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서로로 정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누가 누구를 옳지 않다고 판단하고 비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다 동일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당시 그렇게 깨끗하고 정결하게 살던 바리새인들도, 서기관들도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없었습니다.
7. 왜 그랬을까요? 그 여인 안에 내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동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의 추한 모습만을 보아왔는데, 어느 순간 바로 그 모습이 나에게도 있음을 발견한 것입니다.
8. 내가 판단하는 그 판단으로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판단을 받고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리스도인은 비판 안하는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내가 참 부족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굳이 자기는 더 나은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결국 망하는 길입니다.
9. 진짜 성도는 자기의 허물을 먼저 봅니다. 늘 성경을 가까이 두고 영적인 거울인 성경을 통해 자신을 보는 사람은 자기의 결점을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의 결점을 볼 시간이 없습니다. 예수를 잘 믿을수록 자기의 결점을 더 많이 보고, 그래서 더 겸손해질 수밖에 없고, 또 자기 자신의 내면을 깊이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심정적으로 더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10.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알아 오늘도 나를 의지하기보다, 주님의 은혜를 붙들고 믿는 자리로 돌이키고 회개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