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수) 롬6:15-23
<죄의 종, 의의 종>
1. 모든 인간들은 무엇인가에 얽매어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에 얽매어 살아가고, 또는 관계에 얽매어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이념의 종이 되어 살아가고, 또 명예의 종이 되어 살아갑니다. 목표성취나 성공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는 좋을 수 있습니다.
2. 하지만 어느 선을 넘어서면 그것이 우리를 종으로 만들고,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1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3. 사도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길은 어떤 것에 종이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17-18절에서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합니다. 이유는 우리가 전에는 죄의 종이었는데, 지금은 의의 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를 지면서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4.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5절에서는 그것을 ‘은혜 아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힘은 죄가 아니라 은혜입니다. 죄의 권세는 우리를 더 이상 지배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은혜의 힘에 의해, 은혜의 원리에 의해 지배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5. 우리의 주인은 죄나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이것은 놀라운 특권이자 영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죄의 종이 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16절)
6. 우리가 우리 자신을 누구에게 드리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반복적으로 죄의 종이 되려고 하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자는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7. 우리가 자꾸 죄의 종이 되어 그에게 복종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잊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의란 우리의 죄로 인해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을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입니다.
8. 의의 종이 된다는 것은 바로 그런 믿음의 고백 위에 사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결코 죄의 종이 되지 마십시오. 죄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하지 마십시오. 죄는 우리의 삶을 허물어 버립니다. 의의 종이 되십시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9. 주님. 죄로 인해 죽은 우리에게 가장 고귀한 선물, 영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의 감격도 잠시 고단한 현실을 마주하여, 의의 도구로 살아가기를 얼마나 많이 포기했는지 모릅니다. 사울처럼 핑계하며 육체의 일에 분주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아래 자신을 던졌던 다윗처럼 살아가게 하옵소서.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시고, 바울과 다윗처럼 주님과 함께 영원한 이력을 써내려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