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월).24 행18:24-19:7 <아굴라와 아볼로>
1. 아무리 생각해도 아굴라와 브리스기라 부부의 헌신은 아주 대단하고 귀한 일입니다. 바울은 사명때문에 올겨다는다고 해도, 이 부부은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 3-4번의 장거리 이사를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우리는 바로 옆동네로 이사 하는 것도 힘들어 하는데, 1세기 당시 에베소와 로마의 먼거리를 이사 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많이 힘들었겠습니까? 오직 복음과 선교때문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말입니다.
3. 성경에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항상 둘이 함께 등장합니다. 한 사람만 등장하지 않습니다. 복음의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하던 이 부부가, 오늘 본문에서도 아주 귀한 일을 감당하는 것을 봅니다.
4. 오늘 본문인 18장 마지막 부분은 앞부분의 이야기와 19장 앞부분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는 본문입니다. 문맥상으로 볼 때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뜬금없이 아볼로라는 사람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5.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그곳은 당시 이집트의 수도였습니다. 이집트가 로마제국에 편입이 되면서 제국의 수도 로마 다음으로 제2의 수도라고 할 정도의 엄청난 도시였습니다.
6. 성경이 아볼로를 소개하면서, 그냥 아볼로 혹은 유대인 아볼로라고 하지 않고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라 출신을 굳이 밝히는 이유는, 그가 알렉산드리아의 학문적 영향을 많이 받은 뛰어난 사람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7. 그는 언변이 뛰어나고, 구약 성경의 지식과 가르침의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탁월한 선생이었다는 말입니다(24-26절).
8. 하지만 그는 "요한의 세례"까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담대히 그것만을 전합니다. 이 설교를 듣던 아굴라 부부가 구약의 약속을 성취한 예수님과 복음을 자세하게 가르쳐 줍니다.
9. 아굴라 부부로 부터 복음을 전해들은 아불로는 더 성장하고 성숙하여 바울이 아볼로의 사역에 대해 고린도전서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다"할 정도로 사역을 잘 감당하게 됩니다.
10. 아볼로 덕분에 에베소를 다시 찾은 바울은 20장 31절에 나오는 것처럼, 로마제국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에베소에서 3년이나 머물며 복음을 더 많이 더 깊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볼로 같은 사람이 등장하는 이유는 복음의 역사를 진행하시기 위해서입니다.
11. 아볼로뿐 아니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역시 귀합니다. 세상 기준 으로는 천막제조업을 했으나, 교회 역사뿐 아니라 세계 역사를 바꾸는 데 사용된 사람들입니다. 복음의 전파에 디딤돌을 놓아준 사람들 입니다. 우리도 이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