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수) 롬15:22-33 묵상 <바울의 선교적 꿈>
1.사도 바울은 로마를 방문하고 싶은 뜻을 1:11~13절에서 이미 밝힌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다시 로마 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밝히면서 로마교회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할 선교 계획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미 3차에 걸친 전도 여행을 통해 지중해 동북부에 복음을 전했는데 이제는 지중해 서쪽 스페인에 복음을 전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그 당시에는 스페인은 문명이 낙후된 지역인 땅끝으로 이해되었기 때문에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충실히 해내려는 충성된 종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의 가슴과 머리에는 오직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으로 꽉 채워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3. 복음을 위해 걷고, 복음을 위해 글을 쓰며, 복음을 위해 친교하며, 복음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사도 바울의 삶이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이 되어 우리들의 생각과 가슴도 사도 바울의 생각과 가슴을 닮게 되기를 원합니다.
4. 사도 바울은 어떤 인생을 살았습니까? 행복했습니까? 아니면 불행했습니까? 기쁘고 복된 삶이었습니까? 아니면 슬프고 저주받은 삶이었습니까? 후회와 한스러움으로 점철된 삶이었습니까? 아니면 미련과 아쉬움이 전혀 없는 깨끗한 마무리였습니까?
5.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사도 바울의 삶은 불행한 것입니다. 좋은 배경과 환경, 출세할 수 있는 기회들 다 포기하고, 가정도 이루지 못하고,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는, 안 되어 보여도 이렇게 안 되어 보이는 인생이 또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고백 어디에도 그런 슬픔을 읽을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6. 바울은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에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동역자들을 보고싶어서 로마로 가겠다는 꿈, 로마교회 성도들의 힘을 모아 스페인까지 가겠다는 꿈, 스페인을 통해 이 복음이 온 세상을 뒤덮는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는 선교의 사명이라는 꿈이 있었고 이 꿈 때문에 그는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7. 또한 바울의 꿈은 복음과 더불어 로마의 성도들과 만나면 자기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그 충만한 복을 그들과 너무나 나누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29절) 또한 바울은 이방인들인 로마의 성도들이 자기와 함께 선교에 대해 기도하며 선교자인 자신의 안위를 위해 영적으로 중보기도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30-31절)
8. 사도 바울은 이 모든 글을 본문 33절에서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이라는 기원으로 끝냅니다.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시기를 비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평강을 주실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9. 여러분, 선교란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전이 필요하고, 연보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고, 기도가 필요하고, 눈물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마음이 필요하고, 은혜가 필요한 거룩한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 일생이 마치기 전에 이 거룩한 일에 함께 할수 있는 분들이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