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목) 롬7:1-13.
<율법의 힘, 사랑의 힘>
1. 우리는 로마서 말씀을 통해 복음의 핵심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묵상하실 율법에 대한 설명들은 그 복음의 핵심을 설명하기 위한 포석 같은 이야기입니다. 로마에 있는 성도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처럼 쉽게 받아들여지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2. 그들은 구약 시대부터 늘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는 것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배우고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그것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항상 이 율법과 믿음의 문제는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3. 7장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롬7장에서는 율법의 존재 목적과 그리고 우리가 이미 구원을 받은 자로서 율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롬8장에서는 그 모든 것을 완성하신 복음의 능력과 성도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기를 원합니다.
4. 본문에는 율법이라는 말이 무려 21회나(같은 의미를 가진 다른 표현을 포함해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 율법을 주실 때는 사랑 때문에 주셨습니다. 이것은 광야에서 그들의 생명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율법 이면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5. 하지만 율법을 지키다 보니 하나님의 사랑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율법 자체에만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율법을 지키면서 그 사랑을 기억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율법은 살리기 위한 것이지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선한 것이고, 거룩하며 의로운 것이라고 본문은 말씀합니다(12절)
6. 그런데 본문 5절에 보면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이 그리스도인에게 죄를 이기는 힘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율법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7. 그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고 예수 그리시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의 삶의 동기는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것을 롬 5장 5절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이 부은 바 됨이라”고 표현합니다.
8. 우리는 율법에 대해 죽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더 이상 우리를 얽매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율법을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율법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사랑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9. 주님, 부족한 저희를 주의 자녀로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누리는 저희가 되기를 원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기쁨 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믿음과 마음을 받아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