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토) 렘5:1-9 묵상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1. 렘 5장에서는 하나님이 예레미야와 내기를 하십니다. 예루살렘성에서 의인 한 사람을 찾으면 예루살렘 성을 심판하지 않고 용서하시겠다는 것입니다. (1절) 그런데 이런 형태의 내기는 예레미야 5장에 처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2. 창18장의 죄악이 관영한 소돔과 고모라 땅을 불과 유황으로 심판하시기로 하셨을 때, 아브라함과 의인 10명이라도 찾으며 그 땅을 멸망치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둘의 차이는 창18장은 아브라함이 먼저 제안했고, 렘5장에서는 하나님이 먼저 제안하신 차이입니다.
3. 그래서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성 안에서 의인을 먼저 평민 혹은 서민이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중에서 찾아 봅니다. (4절) 왜냐하면 아마도 서민들 가운데 숨어있는 의인들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4. 그러나 예레미야는 서민들 중에 의인 단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무리는 비천하고 우준한 것 뿐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본문 4절 후반에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5. 이번엔 예레미야가 이 백성은 서민이라 배우지 못해 하나님의 법을 몰라무지하다며 공부를 많이 한 유식한 사람을 찾아가 봅니다. (5절) 귀인들은 공부를 많이 해서 하나님의 법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의 법을 무거운 멍에, 결박으로 여겼습니다. 종교가 의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6. 또 한편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서민은 그렇다고 쳐도 먹고살만한 귀인들은 배가 부르니 허튼 짓을 합니다. 본문 7절 후반에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인즉 그들이 행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귀인들이 하는 일이란 창기의 집에 모여 짐승의 수준으로 타락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7. 이런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7절입니다. ‘내가 어찌 너를 용서하겠느냐(How can I forgive you)?’ 이스라엘만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은혜의 법을 싫어하고 불편해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죄악된 자신의 실체를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8. 유다 백성들 가운데 진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을 위한 성공과 출세의 수단으로, 비결로서 하나님을 예배하였고, 관습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맹세와 고백은 거짓이다.' 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9. 오늘날에도 의인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한사람만 있어도 희망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를 통해 이 백성을 회복하시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인에 자리에 있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