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수) 렘9:17-26 묵상
<진짜 자랑해야 할 것>
1. 오늘 본문은 7장부터 이어지는 예레미야의 설교로, 남유다 백성들의 위선적인 믿음을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남유다 백성들의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인해 선지자 자신의 절망을 시의 형태로 토로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박한 심판을 초상집에 비유하여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선민에게 여호와를 알고 그분만 섬길 것을 촉구하며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임할 징벌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3. 우린 어제 본문인 1-16절를 통해, 남유다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예레미야의 절절한 애통을 보았습니다. 그는 백성에게 임할 심판을 생각하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외침 가운데, 백성들의 죄악은 거짓을 말하고 진실하지 아니하고,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 하나님를 알려고 하지 않는 모습때문에 그 슬픔은 더해만 가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며 이스라엘이 마음에 새겨야 할 두 가지를 23절부터 말씀하셨습니다. 첫 째는 하나님의 백성이 자랑해야 할 것은 자신의 지혜와 힘 또 부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을 아는 것과, 주님은 긍휼과 공평과 공의를 이 땅에서 행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달아 아는 지혜를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5. 다시 말해, 하나님을 깨닫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새기기를 원하셨던 것은 바로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행해진 외적 할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의 표증이었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겠다는 약속의 상징이었습니다.
6.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외적 흔적인 할례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할례의 본질을 잊어버린 채 형식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 할례의 원래의 의미를 회복하라는 말입니다.
7.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본질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새기기를 원하셨던 것을 오늘 우리의 가슴에도 새기기를 원하실 겁니다.
8. 하나님을 깨달음을,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마음을 가졌음을 자랑하는 것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 이 두 가지를 마음에 잘 새기시고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승리하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9. 주님. 경건을 말하지만,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며, 자신의 욕망과 영광을 위해 자신의 소욕이 이끄는 대로 우상을 따랐던 이스라엘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늘 주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어 주시고, 나의 유일한 자랑이 되게 하시고, 성도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