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목) 렘25:1-14 묵상 <바벨론을 통한 심판>
1. 25장은 21장부터 계속 언급된 유다에 관한 심판 예언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회개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예레미야의 음성을 끝내 듣지 않고 회개치 않는 그들에게 바벨론에 의한 멸망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2. 그들이 끊임없이 들었던 말은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선지자들의 외침이었습니다. 무려 23년이나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지를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만 보내신 것은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종 선지자를 보내셨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않았다합니다. (4절)
3.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교훈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악한 길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께 버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행복한 소리가 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8-11절)
4. 이어서 14절까지는 유다 멸망 이후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실 유다가 멸망하면 그 이후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다른 민족들도 70년간 바벨론을 섬기게 될 것이고, 바벨론은 그 이후 자기들의 죄로 심판당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5. 또하나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 시간을다만 70년 동안이라고 하십니다(11절). 70이라는 숫자는 완전하면서 한정적인 기간을 뜻합니다. 70년은 영원한 기간이 아니면서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완전히 충분한 기간입니다.
6. 자기 백성에게 듣는 귀를 만들어주시는 기간입니다. 다른 아무것도 못 듣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귀가 열리게 하는 기간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사모하고 듣는 귀가 만들어지기만 하면 즉시 끝나는 기간이면서 또 한번 주어지는 구원의 기간입니다.
7. 결국 알고 보니 이는 형벌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입니다. 듣는 귀 만들어주시는 은혜이자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알지 못합니다. 70년의 ’구원의 기간‘, ’은혜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귀 기울여 듣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8. 1절에 보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4째 해"라고 표현이 나옵니다. 굳이 이 표현을 왜 하였을까요? 요시야 왕은 여호와의 율법을 발견한 후 자기 옷을 찢으며 마음을 찢은 반면, (왕하 22:11) 여호야김은 마음이 아니라 말씀을 찢어버림 (렘36:23)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9. 예언대로 70년 후에 바벨론이 망하고 바사, 즉 페르시아 제국이 들어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들은 포로에서 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후에 회복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심판 전에, 더 늦기 전에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아직 돌아갈 수 있을 때에 여호와께 돌아가야 합니다.
10. 하나님, 그토록 악한 길을 버리고 돌이키라해 주셨는데, 귀 기울이지 않고 말씀을 가볍게 여기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말씀을 듣지 않는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말씀 으로 마음을 새롭게 짓는 새 언약의 백성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