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화) 시92:1-15
<안식일의 찬송시>
1. 시편 92편은 150개의 시편 중 유일하게 '안식일의 찬송시' 라는 표제를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편이 안식일이나 절기, 축제 때 불려졌음에도 특별히 이 시편에 '안식일의 찬송시' 라고 쓴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안식일의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 지금은 우리가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이 한 번 예배에 참석하면 신자로서 최소한의 의무는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일의 정신도, 봉사도 다 잊어가고 있으며 신앙은 갈수록 메마르고 있습니다. 이 92편을 통해 우리가 주일 예배를 감격스럽게 맞이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3. 92편이 안식일과 연관된 증거는 내용 안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 가 일곱번 나타납니다. 일곱번이나 반복되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고백은 7이란 완전수라는 배경이 있습니다.
4. 그럼 어떤 자세와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며 안식을 거룩하게 지내야 하겠습니까? 가장 먼저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표현으로 감사와 찬송을 하는 것입니다. 92편의 시작은 하나님께 대한 특별한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그냥 “여호와여, 하나님이여, 주여”라고 하지 않고 ‘지존자여’라고 하였습니다. 지존자란 ‘가장 높은 존재’ (Most High)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5. 또한 아침은 아침대로, 저녁은 저녁대로 종일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아침보다 좋은 때가 없습니다. 아침에는 잔디가 이슬로 반짝이며, 새들도 창조주를 노래합니다. 우리도 단잠 잔 것을 감사하며, 인자하심을 통해 새 힘을 얻습니다. 아침이란 깨끗한 시간, 가장 좋은 시간을 주님께 드리는 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6. 저녁에는 주의 성실하심을 묵상하며 감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성실하셨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깨닫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로 나 되게 하신 이가 하나님, 그러므로 모든 것이 주의 은혜요 주의 인도하심이요, 주의 공급, 주의 이끄심이요, 주의 돌보심입니다며 찬송하는 것입니다.
7. 세상사람들은 ‘간증’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사용하는 ‘간증’이란 단어의 뜻은 주께서 나의 삶에 주인이 되셔서 행하신 일들을 주변에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증의 주체는 나 자신이 아니라 내 삶에 주인으로 오셔서, 나의 삶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며 다듬어 가시고 정금처럼 연단하셔서, 하나님이 나를 만들어 가시는 사랑의 손길을 깨닫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걸 깨닫고 나면 모든 것이 감사요 모든 것이 찬양으로 이어지게 되는 법입니다.
8. 12-15절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 결국 승리한다는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종려나무와 같고 백향목과 같은 번성과 성장을 약속하셨습니다. 종려나무란 번영과 승리와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백향목이란 고난을 이겨내는 내구성과 거대한 위용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들을 주님은 종려나무처럼 번성하게 하시고 백향목처럼 오래도록 자자손손 창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9.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의 집에 심겨진 인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서 번성해야 합니다. 세상연락을 즐기는 인생이 아니라 여호와의 집에 머물고 하나님의 뜰에서 머물기를 즐겨하는 예배자, 기도자의 인생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한” 간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