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왕상4:1-19 <솔로몬의 내각 구성>
1.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은 솔로몬은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한 행정내각과 장관을 임명합니다. 본문에는 이 명단들이 열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다윗왕이 구성했던 내각과 다른 특징이 있으며 솔로몬의 믿음과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2. 다윗 시대의 시스템에서는 1) 군사령관, 2) 사관 3)대제사장, 4) 서기관 5) 용병대장 (시위대장) 순입니다. 당시에는 계속 전쟁이 있었기에 군사령관이 먼저였고, 그 다음이 자신에게 조언자이며 기억하게 하는 사람 즉 사관이었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대제사장은 세번째 서열입니다.
3.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요압 장군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평화시에 중요한 사람을 암살해도 건드리지 못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다윗 에게는 전쟁에서의 승리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대제사장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법보다 먼저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그가 끊임없이 쫓겨 다녔던 것이 승리를 항상 일차적으로 생각하는 원인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의 이런 생각을 요압은 놓치지 않았고 그래서 평생 다윗이 고통 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그런데 솔로몬의 시스템에서는 1) (대)제사장, 2) 서기관 3) 사관, 그리고 군사령관, 은퇴한 대제사장들, 지방 담당자, 왕의 벗(신하), 그리고 궁내대신과 노동감역관 순서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먼저 묻는 일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그리고 나서 서기관 즉 국가 기록 담담자 입니다.
6. 솔로몬이 중시한 몇가지가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 기록 그리고 건축 세 가지“ 입니다. 솔로몬은 아버지와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게 이 안에서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을 자기 인생의 최고 가치로 여겼고 그래서 예언자의 자녀들도 등용합니다.
7. 솔로몬은 인생의 중심이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스라엘의 영적/정신적인 상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농사짓고 먹고 살기 위해 가나안의 바알 신화를 따라다니는 사사기의 수준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8. 솔로몬도 정치는 잘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지 않는 내적 우선순위가 변질되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예를 들면 그는 욕망이 조절되지 않는 사랑을 열심히 합니다. 많은 수의 이방 여인과의 결혼하며 그녀들의 신앙을 다양성의 포용이라는 명목 안에서 받아들이며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혼란하게 만들고 맙니다.
9. 아무리 완벽한 세상 정치와 뛰어난 인물, 대단한 권력이라도 결국 다 부패하고 무너져 버린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제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한사람, 한사람이 왕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심으로, 나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확장되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