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수) 왕상5:1-18
<성전 건축 준비>
1. 어제 본문에서는 솔로몬이 얼마나 큰 부유함과 국내외의 평화와 지혜, 지식, 넉넉한 마음을 누리게 되었는지를 보았습니다. 만약 이렇게 물질과 지식이 넘쳐나고 갈등도 없어 평화로운 넉넉함이 주어진다면 여러분이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였을까요?
2.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평화와 번영을 누리던 그 때에,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위해 하고 싶어하는 일의 행동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 다윗이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었습니다.
3.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그것을 시작하는 숨은 동기가 자신들의 영광과 영달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보내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성전 건축의 동기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비 다윗을 통해 이미 주신 그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5절)
4. 여기서 우리도 점검해야 할 것은 오늘 내가 이루고자 하는 어떤 일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 나의 일, 나의 영광 또는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은 아닌지 동기를 항상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역과 봉사의 동기가 주님의 영광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 되었는지를 항상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5. 솔로몬의 말을 가만히 보면, 그 주어는 철저하게 하나님 입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라는 표현이 계속 나옵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고, 사방에 태평을 주셨고,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정말로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라는 가사처럼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6.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위해 처음 한 일은 백향목의 생산지인 두로 왕 히람과 협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히람과의 원만한 친교가,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므로 가능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12절).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은 자기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7. 성전 건축에는 유대인 3만명이 참여하였고, 유대에 거주하는 이방인 15만명이 석공으로 동참했으며, 두로인들도 벌목기술자와 건축가로 함께 합니다. 이처럼 성전 건축에 많은 이방인이 함께한 모습은 이 성전이 만민을 위한 것이며,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모든 이방인도 같이 참여하게 될 것을 미리 보여 주는 것입니다(13절).
8. 성전 건축 공사의 본격적인 착공은 귀한 돌을 다듬어서 기초석으로 놓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17절). 이 기초석은 후에 로마의 침공으로 돌하나도 남지 않고 다 훼파 되었음에도 아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솔로몬이 놓았던 이 기초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9. 놀랍게도 솔로몬 성전의 터는 바로 천년 전 아브라함이 외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희생 제물로 드리러 갔던 모리아 산 이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외아들 이삭을 바쳤듯이,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온 인류를 위한 희생양이 되게 하신다는 놀라운 사랑을 보여줍니다.
10. 하나님이 그 사랑을 드러내는 곳이 우리의 교회이며, 우리가 바로 교회입니다. 주님의 교회로서 우리는 함께 성전으로 지어져가며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나아가야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우리 각자와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