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목) 왕상2:26-35
<욕망의 허무한 결과>
1. 오늘 본문은 아도니아가 일으킨 반역을 지지했던 제사장 아비아달은 파문되어 고향으로 보내지고 대신 사독이 제사장이 되며, 반역을 지휘했던 군사령관 요압이 죽음을 당하고 대신 브나야가 군사령관으로 임명된다는 내용입니다.
2. 제사장 아비아달은 사울왕과 다윗왕 시대의 대제사장이엇던 사람입니다. 압살롬의 반역 때에도 다윗으 편에 있었지만 솔로몬보다 아도니아를 지지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솔로몬은 그의 목숨만은 살려줍니다.
3. 그가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제상장의 본분보다는 권력지향적인 인물로 살아 간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마지막에 분별력이 좀 부족했던 것 같은 점은 아쉽기만 합니다.
4. 그는 솔로몬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지는 아니하고 제사장 직분만 파면 당하고 고향 아나돗으로 돌아갑니다. 낙향하는 아비아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우리도 맡겨주신 직분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그와 또같은 심정이 될수도 있음이 교훈이 됩니다.
5. 솔로몬에게 처형당한 또 한사람은 다윗 시대에 오랫동안 군대 장관을 역임한 요압 입니다. 2장 28절을 보면, 요압이 아도니야의 죽음과 제사장 아비아달이 쫓겨났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6. 솔로몬이 자신도 죽일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요압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쳐서, 제단뿔을 잡으며 장막에서 나가지 않고 거기서 죽겠다고 버텼습니다. 하지만 이미 요압을 죽이기로 작정한 솔로몬이 보낸 브나야를 통해서 제단에서 잔혹한 죽임을 당했습니다.
7. 평생을 칼에 의지해 살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종국에는 개인적인 보복과 경쟁심 때문에 군대 사령관 아브넬과 아마사까지 죽인 요압이, 지금은 칼에 맞아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칼로 흥한 자가 칼로 망하는 모습입니다.
8. 두사람을 보며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시도들이 얼마나 허무하게 꺾어지고 마는지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제국의 칼과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워집니다.
9. 오늘 우리는 무엇을 쫓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삶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입니까? 아니면, 내 욕망을 쫓는 삶입니까? 참된 생명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고, 선택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10. 하나님, 오늘 우리가 혹시 한때는 하나님께 충성했던 것 같았지만, 오늘은 나의 욕심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돌이킬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을 올려드리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 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