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진실로 ‘꼭 필요한 한 가지”로 여겼던 사람들의 삶을 주의 깊
게 살펴보면 언제나 다음 세 구지 ‘규율’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읽는 것, 하나님의 음성을 조용히 듣는 것, 그리
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영적인 인도자들을 본 받는 것입니다. 성경 없이,
조용한 시간 없이, 또 우리를 지도할 어떤 사람 없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은 아주 어려우며 실제로 불가능합니다.
먼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
다. 하나님 말씀은 먼저 우리를 묵상으로 인도합니다. 말씀을 분해하는
대신에 그 말씀들을 내면의 자아로 받아야 합니다. 그 말씀에 동의하는
가 아닌가를 묻는 대신에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자신의 삶과 가
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 해야 합니다. 말씀이 기꺼
이 우리 마음의 가장 깊숙한 구석으로 뚫고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바로
그때에만 말씀은 비옥한 땅에 뿌리진 씨앗처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
다. 오로지 그때에만 정말로 말씀을 '듣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설
사 우리의 모든 시간을 하나님을 위한 시간으로 삼고 싶어한다 할지라
도 하나님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마련하지 않는다는 그런 삶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과 위험을 감수해야 합
니다. 성경을 묵상하는 것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갖는 침묵의 시간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침묵으로
이끌고 침묵은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침묵은 김빠진 것이 되어 버리고 침묵이 없으면 말씀은 재창조
하는 힘을 잃어버립니다.
신실한 인내심을 갖고서 하나님을 향해 발돋움하고자 하는 그리스도
인이라면 살아가면서 어느 때인가 그들의 영적인 안내자가 될 사람을
실제로 찾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감화를 주는 안내자들이 없다
면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
것은 어렵고 외로운 추구이기에 끊임없이 새로운 통찰과 뒷받침과 인
내하는 데 힘을 주는 영적 스승들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역사속의 인물
들 중에서 그런 안내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진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 주는 좋은 안내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