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 사도행전 묵상 프롤로그. 편지의 힘>
1. 우리는 오늘부터 매주 화-금 4회씩 사도행전을 묵상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말씀을 나누는 동안 우리 교회도 사도행전적 교회로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2.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기록의 힘>을 알고 있었던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는 지금처럼 종이도 없고, 컴퓨터도 없는 시절에 무려 레터지 150장 정도의 엄청난 분량의 편지를 써내려 갔습니다.
3. 왜 그렇게 했을까요? 무언가 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뜨거움이 그의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 죽기까지 온세상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 그리고 살아나신 예수를 보았고 만났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오신 성령을 통해, 쓸모없던 사람들, 가난하고 병약했던 사람들, 실패하고 좌절했던 사람들, 세상에는 무명인처럼 살았던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모습을 전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은 열정이 누가 안에 있었습니다.
5. 하나님은 이런 열정과 믿음과 감격과 고백을 성경으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음 교회 역사의 증거로 남기셨습니다.
6. 누가라는 헬라식 이름의 뜻은 '빛을 준다'입니다. 성경에 누가 자신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지만, 그의 편지는 세상에 빛을 남긴 위대한 편지가 됩니다. 바울은 그를 사랑받는 의사라고 소개할 정도로 신뢰하는 동역자로 여깁니다.
7. 흔히들 사도행전을 "성령행전", "교회행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미완성의 행전"이라고 말합니다. 사도행전 헬라어 성경의 마지막 구절은 완결형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사'로 끝이 납니다. 부사가 꾸며줄 '동사'나 '명사'가 생략된 것입니다. 주님은 그 동사를 바로 우리의 삶으로 써나가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