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5. 사도행전. 행1:21-26. 기도로 뽑은 사람>
1. 초기원형교회가 경험한 성령 충만의 사건은 "함께, 한마음으로, 오직 기도로" 였습니다. 본문은 그와 더불어 기도하며 행한 한가지 일을 더 소개합니다.
2. 바로 '가롯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뽑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 일일까요?
"복음의 핵심가치"는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3. 베드로는 성령충만의 경험을 통해 주님의 뜻을 더 선명하게 보게 됩니다. 단지 12명이란 모양새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하신 일이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일임을 알게된 것입니다.
4. 이에 반해 성경은 사람을 폐하고 죽이는 일의 한 모델로 가롯 유다를 기록합니다. "유다는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다" (24절). 여기서 '제 곳'이란 영어로 <my way> 입니다.
5. "제 곳"이란 어떤 장소를 지칭하기보다 "과거에 자신이 걸었던 길"이란 의미입니다. 신앙은 마이 웨이를 걷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걷는 길입니다.
6. 제비뽑기를 통해 가롯 유다를 대신해서 뽑힌 사람의 이름은 <맛디아>입니다. 성경은 그에 대해 어떤 설명도 없이 그저 뽑혔다고만 기록합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보기엔 요셉이 더 유력한 후보였는데도 말입니다.
7. 성경은 맛디아의 선택 과정을 두고 하나님의 주권 섭리를 의지하는 성도들의 믿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연약해서 내세울것 없는 사람을 선택해서 더 값지게 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기준을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이 기준이 우리가 직분을 허락받은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