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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월.25 눅12:13-34 <진짜 부자>
1. 법정 스님이 쓰신 “무소유”라는 책이 유명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현대인들의 병든 탐심에 대해 경종을 울린 좋은 내용입니다.
2. 본문은 어떤 사람이 형과의 재산 분배로 말썽이 생기자, 예수님을 찾아와 공정한 분배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3. 그런데 예수님은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14절)라고 말씀하시며 그를 책망하십니다.
4. 예수님은 오직 영적 문제에만 관심이 있고, 세속적 문제나 물질적 문제는 관여치 않는 기준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5. 주님께서 책망하신 것은 그 문제가 ‘물질의 문제’였기 때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람 안에 있는 탐심의 문제 때문입니다.
6. 그는 물질에 관한 주님의 답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주님을 통해 물질적 이득을 얻어 보겠다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7. 예수님 당시에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그들의 목적은 탐욕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말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8. 이에 주님은 소위 “부자의 비유”를 통해 영원과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눈앞의 현실과 자신만 보는 사람들을 책망하십니다.
9. 부자의 문제는 많이 가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다섯 번이나 ‘내가’ 이것저것을 하겠다고 말합니다(17-19절).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이 영원한 것처럼 여기기 때문입니다.
10. 예수님은 이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는 보물을 쌓았지만, 하나님을 향해서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려 주십니다.
11.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탐심을 물리치기 위해, ‘내려놓음’ ‘비움’과 같은 ‘마음 수양법’을 제시하시지 않으십니다.
12. 대신 우리에게 바라고 구하는 대상을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로 바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쌓을 진짜 재산입니다. 우리 안에 채워야 할 진짜 부요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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