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월).23 욥40:1-24
<내 입을 가릴 뿐입니다>
1. 욥기 40장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5절은 욥에게 나타나셔서 하나님께서 첫 번째 질문한 38장,39장 내용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그리고 6~14절은 다시 욥에게 질문하시는 하나님의 두 번째 질문입니다.
2. 하나님께 대답해주시기를 간절히 구했던 욥에게 물으신 내용은 이것입니다. “네가 다 아느냐?”, “네가 모두 할 수 있느냐?” 이 물음으로 하나님을 탓하는 욥에게 대답을 요구하셨습니다.
3. 이에 대한 욥의 대답은 완전한 겸손과 항복이 아닙니다. 4절에 욥의 대답은 참 좋아보입니다. 겸손해 보이기 까지합니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4. 그런데 연이은 5절을 보면 그런 대답이 아닙니다. 5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언뜻 보면 욥이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절실히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원망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5. 욥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자 하나님께 다시 두 번째 말씀을 하십니다. 7절을 보면 첫번째와 똑같이 폭풍 가운데 나타나셔서 욥에게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대답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허리를 묶다’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것처럼 굳은 결심을 뜻합니다.
6. 두번째 하나님의 질문은 참 재미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내 대신 네가 하나님의 역할을 해 보라는 내용입니다. (8-14절)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이라면 제일 처름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7. <브루스 올마이티>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휴가를 가신 하나님을 대신해서 1주일 동안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을 대신하는 코미디 영화 입니다. 그는 일주일동안 전능한 힘을 이용해 세상을 새롭게 바꿔보라고 합니다.
8. 그중 사람들의 기도소리가 시끄러워 복권당첨을 기도하는 사람들의 소원을 한꺼번에 들어주었는데, 1등에 당첨된 사람이 무려 40만 명이어서 당첨금이 17달러밖에 되지 않자 폭동이 일어나고 마는등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9. 결국 이 영화의 메시지는 전능함이 단지 능력이 큰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시고, 인간은 인간의 일을 하는 것이 바른 것이란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각과 길은 인간의 생각과 길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10. 우리가 하나님의 생각과 길이 인간의 것보다 높음을 인정할 할 때에 비로소 겸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신 창조주이십니다. 우리 인간은 피조물이요 죄인입니다. 우리가 이를 알 때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