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금).24 신5:11-22 <제3계명부터 10계명까지>
1. 십계명은 2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 부분은 1~4 계명으로 하나님과 관련된 부분이고, 둘째 부분은 5~10계명으로 인간관계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율법 전체를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 요약해서 표현할 수 있듯이, 십계명도 이같이 두기준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2. 오늘 본문은 십계명중 3~10계명까지의 내용입니다. 제3계명은 11절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사용하지 말라"입니다. <망령>은 히브리말로 <샤위>입니다. 공허, 불성실, 경솔이란 뜻입니다.
3. 이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경솔하고 불성실하게 사용해서 욕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름은 히브리 전통이나 우리 전통에서 단순한 기호나 호칭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거룩성을 모욕하지 말라고 합니다.
4. 우린 너무 쉽게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우리 삶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헛되게, 악을 목적으로, 가볍게 사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자신의 신앙으로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행동해야 하겠습니다.
5. 13~15절은 안식일에 관한 계명입니다. 이중 14절의 '일곱째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는 표현에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편 121편 4절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과 상충된다는 것입니다.
6.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여호와의 안식’이란 말은 ‘여호와를 위한 안식일’으로 번역하는 것입니다. 즉 안식일은 단순히 인간의 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드리고 예배 드리기 위해 제정하신 날인 것입니다.
7. 두 번째 돌판의 첫계명 제5계명은 부모공경입니다 (16절). 이 계명에는 십계명 가운데 유일하게 복이 보상으로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그만큼 하나님도 효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8. 이후 나오는 6~10계명들은 순차적으로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언, 이웃의 소유에 대한 탐심 금지 명령입니다. 이는 나의 목숨이 소중하고, 내 자신의 소유가 소중하듯이, 이웃의 목숨, 가정, 소유, 권리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가르쳐주고 계십니다.
9. 한글 성경에는 보이지 않지만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6계명 부터 10계명까지 계속해서 ‘그리고’라는 단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십계명 중 첫 부분은 중요하고 뒤로 갈수록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0. 십계명 중 지키지 않아도 되는 작은 계명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지어도 되는 죄’는 없습니다. 율법의 기본정신은 사람을 ‘사용’하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