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금). 마1:18-25 묵상. <왜 여자의 몸을 통해 오셨을까?>
1.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를 통해 태어나도록 섭리하십니다. 이를 오해한 요셉을 설득하기 위해,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깨우치시기도 했습니다. 요셉이 온유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약혼녀 마리아는 음행의 죄목을 뒤집어쓰고 돌에 맞아 죽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2. 왜 예수님은 이런 "불편과 위험과 오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꼭 여자의 몸을 통해서 오셨어야 했을까요? 성경은 구원 역사에 왜 이렇게 여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왜 여자가 구원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3. 또한 왜 예수님은 꼭 성령으로 잉태되어야 하셨던 것일까요? 예수님의 신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특별한 잉태가 필요했다면 차라리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방법으로 오시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 신성을 더 확실히 증명하려면 남자의 몸만 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자의 몸조차도 통하지 않고 성육신하시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니었을까요?
4. 그러나 깊이 묵상해보면 예수님이 성령으로 여자의 몸을 통해 성육신하신 것은 하나님의 완벽한 구원 계획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여자에게 임하셔서 임마누엘을 이루어가시는 것이야말로 구원의 본질임을 보여주는 사건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의 본질은 죄로부터의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분이기 때문입니다.
5. 그러기에 죄인된 인간으로서의 여자는 성령으로 잉태되는 과정을 통해 반드시 "임마누엘"을 경험해야 합니다. 임마누엘의 과정을 경험하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 자기 부인이 이루어지고,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연합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6. 신학적으로 이 여자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헬라어로 교회를 뜻하는 ‘에클레시아’는 여성 명사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대명사로 표현할 때에 ‘그 여자’(She)가 됩니다. 불완전한 인간을 품은 교회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온전한 연합을 이루는 임마누엘, 이것이 구원의 완성입니다. 그렇게 되어야 '죄'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렇게 된 자들이 ‘의인’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오직 성령으로 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마누엘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자들을 의롭다 하십니다. 임마누엘을 받아들인 이들만이 온전한 거룩에 이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8. 예수님의 세가지 이름 (1:16, 21, 23)-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요,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의미요,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이란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가 잉태했으며, 인류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동정녀 탄생이라는 방법을 통해 오신 것은, 구속자의 자격 요건이 완전한 신(神)인 동시에 인간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9. 예수야말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요, 임마누엘은 그 이름을 믿는 이들에게 주시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이 선물과 축복이 당신의 것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