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수/25 눅2:21-40 <시므온과 안나의 찬송>
1. 성경에 예수님의 어린 시절은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누가복음에는 어린 예수님의 모습이 몇가지 사건들과 함께 짧게 기록되어 있을 뿐입니다.
2. 당시 유대인 아이는 태어나면 8일째 할례를 받고 이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40일째 되는 날은 산모가 성결케 되었다고 여겨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을 행하게 됩니다.
3. 오늘 본문은 이 의식을 행하기 위해 마리아와 요셉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왔다가,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알아본 이들이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내용입니다.
4. 성경은 이들을 시므온과 안나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 분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5. 이들은 어제 다룬 목자들과 달리 정확한 이름이 기록되었고, 일생을 메시야를 대망했고, 성령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6. 아기 예수를 메시야로 알아본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고, 특히 그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25-27절).
7. 본문에 그에 대해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라는 표현들은 그가 얼마나 성령 충만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8. 신령한 것은 신령한 것으로만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성령 충만한 영적 민감성을 가져야 하나님을 알아보고 또 동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9. 묵상을 하며 시므온이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그가 남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29절).
10. 성경에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라고 번역 되어 있는 구절입니다. 이 말은 헬라어-뉜 아폴뤼에이스, 라틴말-눈크 디미티스 nunc dimittis, 영-now let depart입니다.
11. 이 말의 뜻은 “이제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 구절은 이후로 너무도 유명한 임종의 기도가 되고 초대교회의 성가곡이 됩니다.
12.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말을 하고 죽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우리도 시므온처럼 살아생전 주님 만나서 ‘주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고백할 수 있는 복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