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월) 마14:13-21 묵상 <천국의 잔치>
1. 본문의 오병이어 기적은 4복음서 모두 기록된 유일한 이적입니다. 모든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복음서가 조금씩 관점은 다르지만 예수님께서 이 놀라운 기적을 행하심을 통해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하지만 우리는 이 기적을 얼마나 믿고 있습니까? 어쩌면 우리는 이 사건을 절대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생각으로 살아가느냐 믿음으로 살아가느냐의 갈림길에 서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으로 사는 것과 믿음으로 사는 길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생각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생각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믿음을 요구하고 있는 믿음 테스트입니다.
3. 본문 이전 구절에서 헤롯왕은 풍성한 잔치의 끝을 세례를요한을 죽임으로 끝을 냅니다. 세상잔치의 결론은 언제나 비극입니다. 반면 주님은 빈들로 나가십니다. 빈 들은 헤롯이 머문 왕궁과는 상치되는 곳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기 위해서 아무 것도 없는 곳으로 가신 것입니다.
4. 이곳에서 주님께서는 큰 무리를 보시고 성가시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되려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이 기적의 이야기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주님이 느끼는 불쌍함은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애통함입니다. 그래서 따라온 무리 중의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5.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난 환경 안에 중요 포인트는 빈 들에 모인 의지할 바 없는 사람들... 그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으로입니다. 예수님이 가진 이 마음을 우리도 가지고 사역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이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더이상 의미있는 사역이 아닙니다.
6. 15절. 16절을 보면 제자들은 당연히 합리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말씀도 전하시고, 병자도 고쳐주셨으니 사람들을 돌려보내서 각자 식사를 하게 하시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빈 들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보이셨습니다. 그냥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너네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의 생각을 믿음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시는 것입니다.
7. 17-19절을 보면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누군가 내놓은 것입니다. 기적은 그리스도의 불쌍히 여김의 마음으로 시작되지만, 누군가의 나눔, 희생이 씨앗이 됩니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님의 방식은 인간의 헌신과 나눔과 희생이라는 믿음의 씨앗에서 시작하십니다. 내가 드리는 헌금과 헌신은 씨앗입니다. 내가 드리는 거 그거 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그것이 믿음의 기적을 일으키는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8. 하나님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돈이 필요한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것을 드릴 때 그것을 크게 보시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일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이 기적으로 열두 바구니가 남았습니다. 12는 이스라엘 전체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전 백성에게 나누어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인생 가운데 차고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시고자 합니다.
9. 생각과 믿음은 항상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믿음으로 바꿀 때 비로소 더이상 불안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나로부터 비롯된 사고 체계이지만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전혀 다른 체계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내가 드린 것에 주님께서 축사하셔서 쓰시기 시작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 놀랍고도 풍성한 축복이 당신의 것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