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목/25 눅7:18-35 <세례 요한의 질문>
1. 사람들은 각자 예수님에 대한 생각과 평가를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예수님을 훌륭한 위인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분은 참된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예수님을 의사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분은 참사랑을 가르쳐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저는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의 옳고 그름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생각과 판단은 예수님에 대한 일부분이지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지금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던 요한은 권력의 미움을 받아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그의 제자들은 갇힌 세례 요한에게 가서예수님께서 귀신을 내쫓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세리도 제자로 삼으신다고 보고했습니다.
4. 이 보고를 받은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누구신가?’라는 심각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급히 예수님께 보내 “선생님께서 오실 그분입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합니다(20절).
5. 세례 요한이 왜 지금 이런 질문을 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례 요한이 생각했던 메시아와 예수님의 모습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당시 세례 요한과 유대 민족들은 모세나 다윗 같은 영웅적인 메시아를 기대했습니다.
6. 그들이 꿈꿨던 메시아는 로마로부터 압박받는 유대 민족을 해방시키는 카리스마적인 군사 영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의 칼을 휘둘러서 악한 권세를 제압하고 새 이스라엘과 왕궁을 세우는 임금이었습니다.
7. 우리도 자기가 생각하고 원하는 하나님과 진짜 하나님이 다르게 느껴질 때, 하나님에 대해 실망하기도 하고 혼란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8. 세례 요한이 “당신이 진짜 메시아입니까?” 물은 것은 몰라서 질문한 것이 아닙니다. 실망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 이 정도 밖에 안 되십니까? 이렇게 나약한 이미지만 보여주시면 어떻게 합니까?”라는 뜻입니다.
9.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바로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역과 능력을 직접 보여주십니다(21절).
10. 그 현장은 제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해 듣는 것과 직접 가서 보는 것과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11. 예수님은 돈으로도 못하고 국가가 나서도 안 되는 이런 생생한 일을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직접 보기를 원하셨습니다.
12. 그리고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나는 깨어진 마음을 다시 살리고, 죽은 자를 다시 일으키는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행하는 메시야라고 말입니다(22절).
13. 예수님에 대해 올바로 안다는 것이야말로 큰 축복입니다. 예수님을 똑바로 알고 믿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최고로 만들어줄 것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