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일). 마8:14-22
<주님의 치유사역>
1. 예수님은 병자를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엄청난 의식과 행사가 치유전에 있엇던 것이 아닙니다. 그저 병자를 보셨고, 그에게 손을 대시니 병이 고쳐졌던 것입니다.(15절)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많은 귀신 들린 사람들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고 예수님은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2. 이런 과정을 보면서 마태는 예수님의 치유 사역에 대해서 아주 특이한 해석을 했습니다. "17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3. 마태는 사 53:4의 구절을 예수님이 이루신 것으로 해석합니다. 마태가 본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놀라운 능력의 자랑도 아니고, 탁월한 신유의 은사를 사용할 곳을 찾은 것도 아니었고, 신비한 능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낸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병자를 치유한 이유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치유하실 때마다 그 사람의 병약함과 질병을 자신이 친히 담당하셨다는 해석입니다.
4. 저는 이 해석이 너무 좋습니다. 주님이 친히 전인격적으로 우리가 가진 죄와 상처와 아픔과 질병을 담당하시려 한다는 메세지로 병자를 치유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죄의 사슬로부터 풀려나며 아픔과 억압이 없는 곳으로 갈수 잇게되었다는 뜻입니다.
5. 그러나 현대 교회와 목사들의 모습이 대입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소위 신유의 은사를 받았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그 은사를 발휘해서 엄청난 돈과 명예와 종교 권력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 권력과 돈으로 엄청난 타락의 길을 지금껏 걸어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6. 상상을 초월한 재정비리, 은밀하게 저지른 성범죄, 그리고 자식들에게 그 모든 특권을 물려주는 타락의 극치를 달리는 불법 세습에 이르기까지 그 범죄의 현상은 끝을 모르고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를 미리 아신 듯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7. 저는 목사로 살아가는 동안 종교 장사꾼으로 살아가든지 아니면 주의 제자로 살아가든지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함을 압니다. 그저 바라기는 겸손히 주님 가신 길 걸어가고 싶을 뿐입니다.
8. 큰 능력을 가지는 따위는 전혀 바라지 않습니다. 유명해지는 것도 전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나를사랑하셔서 날 위해 죽으신 주님의 사랑을 날마다 더 깊이 누려가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9. 머리 둘 곳 없이 사신 주님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음을 말씀을 통해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는 주일 아침입니다. 그 감격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