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월).24 막10:32-45
<이 땅에 오신 이유>
1.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3번째로 자신이 받으실 수난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32-34절). 여기서 예수님 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당하실 고난을 4개의 동사로 말씀하셨습니다.
2. ‘능욕하다’, ‘침 뱉다’, ‘채찍질하다’, ‘죽이다’입니다. 이 동사를 모두 ‘그리고(헬-카이)’라는 접속사와 ‘미래시제’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하실 고난이 임박했음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3.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보다 자신이 얻게 될 영광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누구도 예수님께서 받으실 고난과 죽음에 대하여 공감하거나, 이 것이 무슨 말씀인지 물어본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4. 게다가 같은 장면을 그린 눅9장을 보면 두 제자가 예수님께 주의 나라에서 자신들을 하나는 주의 우편에, 다른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하는 요청하기까지 합니다.
5. 이에 주님께서 두 제자의 요청에 대한 결론으로 45절 말씀을 하십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6. 이 말씀은 두 제자의 제안에 대한 거절로서의 대답이었 습니다. 예수님은 힘으로 세상을 정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는 힘으로 정복하는 나라가 아니라 섬김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7.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섬김을 통해 세워지는 나라임을 말씀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말씀은 권력이나 힘보다 섬김이 가지는 능력이 더 크다는 사실입니다.
8. 그러나 우리는 흔히 그렇게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 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이나, 권력이나, 총칼을 가자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힘과 논리가 현대교회 안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9. 1934년 일제 강점기때 신사참배의 폭풍이 한국 교회를 몰아칠때,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이 평양신학교사경회 강사로 가서 전한 말씀이 유명한 '일사각오'라는 설교였 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마다 죽기를 결심해야 된다. 죽으면 산다. 그들에게만 부활의 영광은 약속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10. 주님은 자신을 우리를 위한 대속물로 주시며 죽기까지 섬기셨습니다. 그 분의 섬김이 없으셨다면, 그 분이 자신을 대속물로 주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구원은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것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우리도 그와 같은 섬김의 자리로 내려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