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수) 민22:1-20
<발락 왕과 발람 선지자>
1. 민22장은 모압평지에서 진을 친 이스라엘 출애굽 2세대의 급부상으로 인해 모압왕 발락이 두려움에 떨며 불안해하는 내용입니다. 본문에 소개된 십볼의 아들 발락의 이름은 ‘파괴자’라는 의미입니다. 이름 자체가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파괴자같은 역할을 하는 악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출애굽 2세대들의 위대한 승전행보로 인해 불안에 휩싸이게 된 것입니다.
2. 두려움에 휩싸여 있던 발락은 자신의 전투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맞닥뜨린 도전을 영적방법으로 풀어가려고 했습니다. 바로 저주하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 브돌이란 먼거리에 있는 발람 선지자에게 돈과 사람을 보내어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3. 성경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람이 하나님을 알았으며 하나님께 기도까지 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점은 발람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고 응답의 말씀을 주십니다.
(12절)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발람에게 3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함께 가지도 말고, 저주하지도 말라 왜냐하면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4.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발람은 발락과 귀족들의 요청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그러자 자존심 상한 발락은 더 높은 고관들을 발람에게 보냅니다. 발락왕의 요청은 명료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출애굽 2세대들을 저주하라는 것입니다. 발람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을 저주하는 것입니다.
5. 그러나 유추하건데 발람이 발락왕이 보낸 귀족들을 돌려보내고 두번째 더 높은 귀족이 와서 말을 전할 떄까지 이미 안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두마음이 되어 갈등을 많이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2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발락의 사람들과 함께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6.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발락의 사람들과 함께 가라고 하셨던 것입니까? 재물에 눈이 멀어 답을 알면서도 답을 묻는, 즉 두마음을 갖게 된 발람이 실제로 격어가며 깨달아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불순종의 결과가 얼마나 허망하고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깨달아 알아가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7. 오늘 말씀을 통해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발람처럼 왜 우리는 답을 알면서도 다시 답을 찾으려고 애쓰는가? 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2세대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발람은 발락의 사람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지도 말라 명하셨습니다.
8.이는 분명한 답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더 좋은 조건들로 유혹이 찾아오자 다시 답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다시 묻습니다. 이미 답을 주셨는데, 다시 답을 묻는 것입니다. 이는 불신의 표시입니다. 믿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니 순종할 수 없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9. 우리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다. 우리가 하는 많은 기도들이 이미 답을 알면서도, 아니 이미 답을 받았으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었기에 다시 답을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리스도인의 삶은 ‘먼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더 하시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10.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에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그 말씀이 들리지 않게 하는 내 욕심이 무엇인지 정직히 보고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이 이미 주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신앙의 결단을 가진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