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주일). 롬8:18-30 <고난과 영광>
1. 롬8장이 너무 중요해서 주일임에도 묵상을 함께 하려합니다. 우리는 어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일뿐만 아니라 상속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다고 해서 이 땅의 고난을 면제받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은 상속자로서의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과 고난에 모두 참여하는 자라는 사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그래서 8장18절에서 바울은 선언합니다. '현재의 고난'과 "나타날 영광"을 비교한다면 지금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3. 우리는 사도 바울이 예수때문에, 복음때문에, 선교때문에 당해야했던 고난과 고초를 익히 알고 있습니다. 고후6:4-5를 보면 "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을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4. 그러나 사도 바울이 이런 고난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고후 4:18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했습니다.
5.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고난을 장차 영광을 받을 그리스도인들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일로 말하면서도 그 고난과 영광은 서로 비교가 되지 않는 일임을 또한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장차 누리게 될 영광에 비해 지금 겪는 고난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잠간이지만 장차의 영광은 무한하다는 것입니다.
6. 더불어 바울은 현재의 고난을 설명하면서 피조물의 고통도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 것은 단지 인간만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죄로 모든 피조물이 그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말할 때 지극히 개인적인 고통을 떠올리겠지만, 오늘 본문은 죄의 문제는 그것보다 훨씬 크다라고 말해줍니다.
7. 하지만 죄의 문제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연약한 우리들을 도우시게 위해 오신 성령입니다. 죄로 인한 현재의 고난은 우리가 받은 성령과 그 성령이 약속하신 영화로운 상태와 비교할 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입니다. 성령이 소망의 보증이 되십니다. 우리의 이 육신의 연약함을 이길 충분한 소망이 여기에 있습니다.
8.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베푸신 이 놀라운 은혜 즉 고난과 탄식 가운데서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이 고마움과 안도와 위로와 격려와 감사를 표현하는 유명한 말이 본문 28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멘.
9.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당연히 고난을 당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크고 중하고 영원한 영광이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것을 믿기 때문에 소망과 인내로 모든 고난을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믿음과 소망 안에서 현재의 모든 고난을 이기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