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토).24 행28:1-15
<마지막 걸어가는 길>
1. 지리에 밝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지리에 어두운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길을 잘 못 찾는 사람을 일컬러 소위 "길치"라고 부릅니다.
3.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지리에 꽤 밝은 편입니다. "누가복음"은 갈랄리로 부터 시작해서 예루살렘까지를 ,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로마까지를 기록합니다. 의도된 기록입니다.
4. 누가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이 길을 걸어간 사도바울의 믿음의 길을 3가지로 구분합니다. 첫째.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기위한 길입니다. 둘째 예수를 만나고 인생이 바뀐후 걸어가는 사명의 길로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길입니다.
5.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길은 인생의 결론, 사명을 완수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로마로 가는 길입니다. 이 길까지는 순탄하지않는 시간도 많지만 돌아보면 섭리와 인도와 은혜 아닌 것이 없는 길입니다.
6. 한 신학자는 바울이 주님을 만나고 걸어간 길을 세가지 단어로 요약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겸손과 당당함과 은혜"가 그것입니다. 우리 인생길도 주님을 만나고 나면 그렇게 요약되는 것입니다.
7. 사도행전에서 바울이 처음 등장한 것은 8장입니다. 8장에는 ‘바울’ 이라는 헬라식 이름 대신 ‘사울’ 이라는 히브리식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그후 11장에 잠시 언급되고, 13장부터 28장까지 선교의 주역이 됩니다.
8. 그런데 사도행전의 분량만 놓고 봤을 때 그가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후부터 로마로 압송되어 가는 때부터 사도행전이 끝날 때까지, 아니 죽을 때까지 바울은 자유의 신분이 아니라 죄수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9. 광풍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항해를 처음 시작할 때 바울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죄수에 불과했습니다.
10. 그러나 항해를 마칠 때쯤 바울은 배에 함께 탔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멜리데 섬의 원주민들에게까지 가장 존귀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 길이 우리가 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수고를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