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화).24 행15:36-16:15
<갈등을 넘어서>
1. C.S.Lewis는 사람들이 가진 고통의 80%는 대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시인은 "타인이 지옥이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2. 본문에서 참 당혹스러운 장면을 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들인 바울과 바나바가 2차선교여행에 마가의 동행문제로 심히 다투어 갈라섰다는 것입니다(39절).
3. 바울은 철저하게 '일중심'의 사람입니다. 반면 바나바는 인격적인 '관계중심의 사람'입니다. 이 중심과 기준때문에 서로 갈등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두 유형의 갈등을 볼수 있습니다.
4. 그런데 두 사람의 갈등은 다른 갈등과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싸웠지만 원수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발전을 위한 성숙한 갈등이었다는 것입니다.
5. 이들의 갈등은 단지 싸움이 아닙니다. 복음의 핵심가치를 버리지 않고, 서로의 다른 점들을 인정하는 성숙한 갈등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일과 결별 이후에도 바나바를 여전히 나의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6. 성경에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이 일 이후에도 바울이 바나바와 마가를 자신의 동역자로 여긴것만으로도 '사랑안에 일치'를 이룬 것입니다.
7. 우리의 현실은 신앙안에서 조차도 서로 다르면 원수와 적이 되곤 합니다. 그리스도인 다운 만남과 갈등과 해결의 모습을 가지지 못합니다.
8. 그렇지만 우리는 "만남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헤어짐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세상은 감동하는 것입니다.
9. 우리 인생을 결산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얼마나 옳았느냐 보다 얼마나 사랑했고, 얼마나 생명을 얻었느냐를 물어보실 것 같습니다.
10. 이후 본문은 바울이 2차 선교여행계획을 소아시아 중심으로 세우고 진행중에 하나님은 그의 길을 성령을 통해 막으시고 지금의 유럽인 마게도니아(그리스) 지역으로 가게 하십니다.
11.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 기도하며 열리기를 바라는 길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 기도대로 내 바램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낙심치 않고 하나님의 길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12. 하나님은 아시아가 땅끝이라고 생각하는 바울의 세계관을 깨뜨리시고 유럽에 복음의 문을 열어가십니다. 거기에 바울 사역의 중요한 평생 동역자 디모데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13. 내 감각, 내 의지, 내 경험에 의지하는 선택과 결정에 너무 의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약간의 도움은 되지만 절대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땅의 길을 막으실 때 우리가 알지못했던 하늘의 길을 여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