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수).24 렘37:1-10
<진짜 기도. 가짜 기도>
1. 예레미야서의 내용들은 사건 순서와 상관없이 과거와 현재가 섞여 있습니다.
2. 그렇기 때문에 내용의 흐름을 따라 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 순으로 내용을 이해하지 말고, 각 장이 강조하는 메시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3. 오늘 본문은 35-36장 전에 다루었던 유다의 마지막왕 시드기야 통치 말년의 상황을 다시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4.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유다 지역에서 꼭두각시 역할을 하라고 세운 왕이었습니다.
5. 시드기야는 3년 동안은 바벨론에게 충성합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애굽왕 바로의 손을 의지하여 바벨론에 대적합니다.
6. 이런 상황속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은 바벨론에게 복종하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말씀을 전했지만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7. 그러다가 예레미야에게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소위 구국기도회를 열라고 요청합니다(3절)
8. 나라를 위한 기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으면서도 은혜와 축복은 누리고 싶다는 이기적인 기도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9. 기도는 위기의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히든카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주술적인 기도와 기복적인 기도는 기도를 너무 좁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10. 기도는 소원 아룀 이전에 하나님이 아버지 되심을 인정하고, 그 분의 뜻과 말씀을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런 기도가 더 풍성한 응답과 진짜 복됨을 누리는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