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금) 왕상10:14-29 <번성의 빛과 그림자>
1.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을 통한 이스라엘 영화가 절정에 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먼저 솔로몬은 세금과 곡물로 엄청난 양의 금을 얻게 됩니다.
2. 오늘 본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단어는 금입니다. 14~
25절에 금 혹은 정금이라는 단어가 10회 이상 쓰여서, 솔로몬에게 엄청난 양의 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해마다 들어오는 세입금이 금 666달란트였고, 그 외에도 무역을 통해 얻거나 다른 나라가 예물로 바친 금도 많았습니다.
3. 참고로 금 666달란트를 환산하면 22톤이 넘습니다. 솔로몬은 이 금을 자신의 궁을 꾸미는 방패, 보자, 사자를 만드는데 사용할 정도로 풍성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많은 재물을 애굽에서 병과 마병을 사는 것에 사용하여 군사력도 강화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부유한 시대를 맞이한 것입니다.
4. 오늘 기록은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부국강병을 이룬 그 업적을 칭송하는 것처럼 보이 지만, 성경의 의도는 다른데 있습니다. 신명기 17장 16~ 20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왕이 주의할 점과 유념해야 할 점이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16절과 17절에는 왕이 해서는 안 될 일이 무엇인지 명시하고 있습니다.
5. 이 율법을 기준으로 오늘 본문을 보면, 이 기록은 솔로몬의 업적에 대한 칭송이 아니라, 병마를 많이 두고, 병마를 얻기 위해 애굽과 교역하고, 자기를 위해 은금을 쌓은 솔로몬에 대한 고발임을 알 수 있습니다.
6. 요한계시록에서는 솔로몬이 거둬들였던 666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을 상징하는 숫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괴물 같은 악마나 사탄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힘과 은혜와 은사로 다른 사람을 위하거나 나누지 않고, 타인을 향한 섬김 없이 오직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화려하고 웅장한 성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을 상징하는것입니다.
7.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도 요한이 솔로몬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666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화려함에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안과 안락함에도 이 땅에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아픔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8. 하나님의 나라는 눈물이 없는 곳입니다. 이 말씀은 모든 사람 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이다는 의미 입니다. 솔로몬 왕처럼 자신의 화려함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고 이루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9. 하나님의 선물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 쓰도록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필요를 채우 시지만 나를 통해 다른 사람의 피로도 채우기를 원하십니다. 내게 꼭 필요한 것 이상의 것이 있다면 타인을 위해 쓰라고 주신 하나님의 선물인것입니다.
10. 하나님. 저에게 부어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 를 흘러보내기 원합니다. 주신 복을 쌓는 자가 아니라, 이 복을 나누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 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