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35. 사도행전. 행15:36-41. 성숙한 갈등>
1. C.S.Lewis는 사람들이 가진 고통의 80%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시인은 "타인이 지옥이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2. 본문에서 참 당혹스러운 장면을 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들인 바울과 바나바가 2차선교여행에 마가의 동행문제로 심히 다투어 갈라섰다는 것입니다. (39절)
3. 바울은 철저하게 일중심의 사람입니다. 반면 바나바는 인격적인 관계중심의 사람입니다. 교회에서도 이런 두 유형의 갈등을 자주 봅니다.
4. 그런데 두 사람의 갈등은 다른 갈등과 차이가 있습니다. 싸웠지만 원수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가치를 버리지 않고 서로의 다른 점들을 인정하는 성숙한 갈등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일이후에도 바나바를 나의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5. 성경에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이 일이후에도 바울이 바나바와 마가를 자신의 동역자로 여긴것만으로도 사랑안에 일치를 이룬 것입니다.
6. 우리의 현실은 신앙안에서 조차도 원수와 적이 되곤합니다. 그런데 "만남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헤어짐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7. 우리 인생을 결산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얼마나 옳았느냐 보다 얼마나 사랑했고, 얼마나 생명을 얻었느냐를 물어보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