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42. 사도행전. 행20:1-12. 유두고 사건>
1. 오늘 이야기는 조금은 황당한 사건입니다. 소아시아 드로아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바울이 설교할 때 유두고라는 청년이 3층 창틀에 걸터 앉아 있다가 떨어져 죽은 것입니다.
2. 이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주일 저녁쯤됩니다. 유두고는 주일도 지키고, 예배도 드리고, 교회 안에 있었지만 비극을 당한 것입니다.
3. 우리도 주일에 다른 곳에 있지 않고, 교회 안에 있으며 헌신도 하고, 봉사도 하지만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실족할 수 있습니다.
4. 이제 바울은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비장한 각오로 밤을 새워가며 고별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졸고 있으면 긴박하고 중요한 말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집니다.
5. 내가 영적으로 졸고 있다는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요나가 졸다가 바다에 던져집니다. 삼손이 졸다가 잡혀갑니다. 제자들이 졸다가 주님을 부인합니다.
6. 성경은 유두고가 "걸터 앉아" 있었다고 분명하게 기록합니다. 한 발은 교회에, 한 발은 세상에 두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완충지대나 회색지대를 두면 안됩니다.
7. 다행스럽게 이 비극은 바울이 말씀을 의지해서 다시 살림으로 해피엔딩이 됩니다. (12절) 성경은 이 상황을 2가지 단어로 정리합니다. <살아남과 위로>.
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죽음같은 절망도 이길수 있으며 그 시간속에 하늘의 위로를 받는 존재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