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45. 사도행전. 행21:17-26.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1. 저도 교회를 떠나 며칠동안 선교지를 다녀오면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과 하고싶은 이야기가 한 보따리가 됩니다. 바울은 20년만에 예루살렘을 방문합니다. 그의 생애에 다시 오지 않을 그립고도 아쉬운 방문입니다.
2. 20년동안 선교여행을 다니며 전하고 싶은 말이나 보고하고 싶은 일들은 아마 대단한 양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바울의 보고는 딱 한절로 요약되어 있습니다.
3. 19절.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4. 우리는 이 짧은 구절을 통햐 바울의 자세와 그가 진실로 보고하고 싶었었던 내용이 한가지 임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 자신이 헌신한 20년의 선교 사역은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 이란 것입니다.
5. 바울의 선교 보고 내용의 주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 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교회를 세운 일, 수많은 이방인을 구원으로 인도한 일, 놀라운 기적을 행한 일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셨음을 고백합니다.
6.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러해야 합니다. 신앙의 주어는 언제나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주어가 되는 순간 우리 믿음은 변질되고 오염되고 마는 것입니다.
7. 저는 기도합니다. 주님 제게 사람냄새 풍기는 목사가 아니라 주님향기 전하는 목사가 되게 해주옵소서 말입니다. 우리 신앙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는지 내가 드러나는지를 항상 주의깊게 살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