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52. 사도행전. 행27:12-27. 광풍 앞에서>
1. 영화 타이타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배가 침몰하기까지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악단의 모습입니다. 이 악단장의 이름은 월러스 하틀리라는 사람입니다.
2. 그가 파선에 순간에 냈던 소리는 살려달라는 비명이 아니라 "내주를 가까이 하게함은...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라는 찬송이었습니다.
3. 드디어 사도바울이 로마를 향해 갑니다. 가이샤라에서 로마까지는 2200km (1370마일)이나 되는 긴거리입니다. 이 구간은 긴 거리뿐만이 아니라 광풍이 자주 부는 위험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4. 역시나 바울을 태운 배가 항해중에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게 됩니다. 광풍이란 사람손을 쓸수 없는 태풍급 바람입니다. 선원들은 별수를 다써보다 포기하고 이제는 구원의 여망도 없어진 상황을 맞이합니다. (20절).
5. 이 난리의 상황에서 바울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22-25절의 고백처럼 바울은 방관자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절묘한 타이밍을 신뢰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6. 성도란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는 믿음과 고백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의 소망은 배가 파선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파선의 상황중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남아있다라는 것입니다.
7. 하나님의 손길과 사랑은 유라굴로라는 광풍보다 더 세고 강력하게 나를 이끌어 가고 계심을 믿으십시요. 바울이 로마에 복음을 전해야할 이유가 모두를 살렸습니다. 우리도 그와같은 삶을 살아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