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목).24 신26:1-19
<은혜를 감사하며>
1. 신명기 26장은 모세의 두번째 설교(5-26장)이며, 그 중에서도 소위 ‘신명기 법전’(12-26장)이라 불리는 말씀의 결론입니다.
2. 요즘 묵상하는 모세의 두번째 설교는 ‘십계명 주해 설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계명을 세세하게 풀어 삶속에 적용하라 하시는 규례이고, 또 지킬 법이기 때문입니다.
3. 이토록 세밀하게 계명을 풀어주는 이유는 출애굽 2세대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잊지 않고 율법을 생활에 적용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4. 법과 규례의 결론인 26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에 이룬 언약이 은혜임을 말씀하며, 이 은혜를 향한 의무와 목적등을 세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5. 먼저 1-11절의 강조점은 하나님이 이 땅을 ‘주셨다’ (1, 2, 3, 9, 10, 11)는 것입니다. 이 땅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에서 열심히 수고하여 많은 수확물을 얻게 되었을 때,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6. 우리 삶도 그와 같습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이 은혜임을 인정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이 나로 말미암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7. 12-15절은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표현을 십일조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특히 이 말씀은 신14:28-29절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가난한 자들을 위해 3년마다 드리는 십일조’에 관한 언급입니다.
8. 하나님께서 은혜와 선물로 주신 소득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웃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의 증거입니다.
9. 이렇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약자들과 함께 나눌 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나의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삶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10.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그런 감사의 예배와 표현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답고 복된 일입니다. 우리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과 맺은 언약과 순종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