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상, 진리를 상대화 하
며 불경건을 당연시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마치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
럼 어렵고 고단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의
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 세상이 아무리 혼탁해져
도, 진리를 붙들고 믿음 안에 서려는 우리의 결단이 하나님 앞에서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기
믿음을 지키는 삶은 무엇보다도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자신을 무장
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말씀은 우리의 발에 등불이요 길에 빛이며,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을 가능케 합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이라는 우상 가득한 나라에서도 하루 세 번 창을 열고 하나님께 기
도함으로 믿음을 지켰습니다(단 6:10). 오늘 우리도 혼탁한 세상 속
에서 다니엘처럼 말씀과 기도에 깊이 뿌리내릴 때, 세상의 흐름에 휩
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돌보기
우리는 홀로 믿음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 공동
체로 부르셨고, 그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붙들며 자라가도록 하셨습
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서로 권면하라”고 권합니다(히 10:25).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며 삶을 나눌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세상을 이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불신과 혼란의 시대일수록 더욱
모이기를 힘써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