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54. 사도행전. 행28:1-15. 몰타섬에서>
1. 하나님의 은혜로 광풍가운데 살아난 일행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섬에 도착합니다. 성경에는 '멜리데섬'이고, 현재는 이태리 시칠리섬근처에 있는 '몰타섬' 입니다.
2. 편하게 로마로 가도 될일을, 굳이 멜리데섬을 거치지 않아도 될 여정을 왜 고생스럽게 만드시고 인도하실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우리 인생을 돌이켜봐도 내가 계획하고 원했던 것만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3. 왜 하나님은 바울이 독사에 물려도 죽지 않게 하시고, 섬에 3개월. 마을에 일주일을 머물게 하셨을까요? 하나님 안에서는 로마에서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로마로 가는 길에 있는 섬안의 생명들도 구원의 대상임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4. 우리가 사도행전을 묵상하면서 느껴야 할 것은 우리 삶의 길목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전도와 선교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5. 더불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길을 걷는동안 "감사하고 담대한 믿음"을 얻게 하십니다. (15절). 실제로 바울은 섬에서의 생활에서 성실한 모습과 담대한 믿음의 모습을 통해 감동을 전해 줍니다.
6. 본문을 묵상한 칼빈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이 재난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지는 않지만, 경건한 자의 용기를 빼앗아가지 못하게 한다. 바울은 뱀에 독이 있는지를 알았지만 이미 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한바 죽어도 좋다는 담대함 가운데 거하고 있었다"
7. 바울은 섬사람들의 칭찬을 가득 듣고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 엎드려 기도합니다.
그의 최종목표는 로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최종목표로 가야할 곳은 본향입니다. 그곳은 합당한 믿음을 가질 때 가는 곳입니다.